메이슨 마운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2023. 7. 6. 18:23칼럼 Column

728x90

메이슨 마운트가 맨유에 무엇을 가져올 것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로부터 메이슨 마운트를 영입했다. 이적이 성사되기 전 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와 에릭 텐 하흐는 아주 강력하게 마운트를 원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텐 하흐는 어떤 이유로 마운트를 강력하게 원해왔을까? 과연 마운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어떠한 변화를 줄 수 있는가?

 

 

1.    다양성

마운트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그의 주 포지션인 10번 자리를 포함하여, 오른쪽과 왼쪽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다. 또한 첼시에서 때때로 가짜 9번 역할을 소화한 경우도 있다.

 

지난 50경기 소화 포지션
포지션 경기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CAM) 28
중앙 미드필더 (CM) 11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 (LAM/LW) 5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 (RAM/RW) 4
공격수 (ST/FW) 1

 

마운트는 유나이티드에서 중앙 공격수 밑에 위치한 삼각형 대형의 미드필더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미 해당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이든 산초, 그리고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같은 선수들이 다양한 맨유이기에, 텐 하흐가 마운트를 다른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 메이슨 마운트는 마커스 래쉬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그리고 안토니가 주로 소화하는 양쪽 윙어 자리도 소화할 수 있을뿐더러, 중앙 미드필더 역할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마운트의 합류는 텐 하흐에게 다채로운 공격-미드필더 조합을 시도할 수 있는 환상적인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한 마르셀 자비처가 끝내 올드 트래포드에 완전히 합류하지 못한 채 원 소속팀에 복귀했고, 30대에 접어들어 대체자가 필요한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을 생각한다면, 마운트는 텐 하흐에 의해 미드필더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2.    기회 창출

마운트는 뛰어난 기회 창출 능력을 가지고 있다. 2019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후 지금까지 2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한 2021-22 시즌에는, 90분당 평균 6.25개의 전진 패스를 기록했으며, 90분당 2.21개의 주요패스를 기록했다. 90분 당 기대 어시스트는 0.26개였다.

마운트는 직접 기회를 창출하는 것에도 능하다. 같은 시즌 마운트는 11개의 득점에 성공했다. 기대 득점 값인 8.0을 뛰어넘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효슈팅 비율은 36%로, 75번의 슈팅을 시도해 27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속적으로 미드필더 진영에서의 창의력 부족에 시달렸다. 비록 지난 시즌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합류하며 그러한 걱정을 일정 부분 해소한 것이 사실이지만, 에릭센이 결장하거나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경기에서 비슷한 문제가 지속 발생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마운트의 이러한 능력은 유나이티드에게 창의성의 다양한 원천이 되어줄 것이다.

3.    수비 기여도

마운튼 또한 왕성한 활동량과 전방 압박 능력 또한 우수하다. 지난 365일 간 마운트의 수비 지표는 다른 공격형 미드필더/윙어들과 비교하여 훨씬 우수하다. 마운트는 90분당 1.98개의 태클을 시도했으며, 이는 평균 1.35개의 수치를 웃도는 수치다. 또한 90분당 0.52개의 가로채기, 그리고 1.34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형 미드필더, 공격수들은 수비적 능력을 항상 지적받아왔다. 유나이티드 선수들과 마운트의 지난 시즌의 기록은 다음과 같다.

 

선수 90분/태클 90분/중앙지역 태클 90분/공격지역 태클 블로킹 가로채기 걷어내기
메이슨 마운트 1.80 0.87 0.60 1.31 0.44 0.49
브루노 페르난데스 1.85 0.68 0.52 1.01 0.68 1.09
마르셀 자비처 1.71 1.14 0.14 0.86 1.14 1.57
파쿤도 펠리스트리 1.43 1.43 0.00 0.00 0.00 4.29
바웃 베호르스트 1.24 0.11 0.45 0.79 0.79 1.01
안토니 1.10 0.45 0.20 0.90 0.55 0.30
크리스티안 에릭센 0.96 0.31 0.22 1.01 0.48 0.88
제이든 산초 0.86 0.27 0.21 1.34 0.37 0.32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0.79 0.00 0.48 0.85 0.43 0.48
안토니 엘랑가 0.64 0.43 0.21 0.85 0.43 0.85
마커스 래쉬포드 0.63 0.25 0.16 0.97 0.22 0.44
앙토니 마시알 0.46 0.18 0.28 1.01 0.09 0.37

 

그야말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다 했다’고 할 수 있다. 위 테이블 중 마운트와 비슷한 수비 능력을 보인 마르셀 자비처와 바웃 베호르스트는 임대 만료로 원 소속팀으로 복귀했으며, 파쿤도 펠리스트리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소화한 경기량이 매우 적다. 자비처 또한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즉, 마운트는 다른 공격진들에 비해 더 적극적인 수비 참여도를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시즌 첼시와 마운트가 부진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마운트의 이러한 능력은 더 개선될 여지가 있는 능력으로, 20-21 시즌을 참고한다면 더욱 그렇다.

 

시즌 90분/태클 90분/중앙지역 태클 90분/공격지역 태클 블로킹 가로채기 걷어내기
2020-21 2.34 1.18 0.47 1.25 0.97 0.44
2022-23 1.80 0.87 0.60 1.31 0.44 0.49

 

전방 압박을 중시하는 텐 하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마운트의 합류는 팀의 성적과 본인의 장점을 모두 살릴 수 있는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전방에서의 부족한 수비 공헌도로 인해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에게 과중한 수비 임무가 주어졌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비록 지난 시즌 부진한 메이슨 마운트이지만, 새로운 환경과 변화 속에서 다시 한번 본인의 능력을 한계치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많은 관심과 논란 속에 이적이 성사된 만큼, 이번 이적이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728x90